비내리는고모령
김희갑
앨범 : 김희갑애창곡집
비내리는 고모령 - 김희갑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오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고나
간주중
맨드라미 피고지고 몇 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울고 웃는 인생 고개 몇고개던가
장명등이 깜빡이는 주막집에서
손바닥에 쓰인 하소 적어가면서
오늘 밤도 불러 본다 망향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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