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야 울지마라
문주란
백마는 가자 울고 날은 저문데
거치른 타관길에 주막은 멀다
옥수수 익어가는 가을 벌판에
또 다시 고향 생각 엉키는 구나
백마야 백마야 울지를 마라
고향을 등에 두고 흘러 가기는
내 신세 내 신세가 다를게 없다
끝없는 지평선을 고향 이거니
인생을 새희망에 바라며 살자
백마야 백마야 울지를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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