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가 박힌 너의 가슴으로
속삭이듯 너의 해맑은 노래처럼
이제는 우리 모두 씻은 듯 잊혀질까
그저 지져대며 잊은 듯 살아갈까
그러나 너만은 그러나 너만은
붉은 피 한 방울 쳐다보지 못하면서
그저 죽어라 울어대고 앉아있나
죽음을 바로 눈앞에 앉혀두고
오늘도 그저 생각 없이 지져댈까
그러나 너만은 알기를 원했고
그러나 너만은 고치길 바랬고
사라져 너마저 사라져 지워져 너마저 지워져
묻혀져 너마저 묻혀져 날아가 너마저 날아가
날아가 저 먼 곳으로 날아가 높은 곳으로
날아가 보이지 않게 날아가 잊을 수 있게
저 태양 저 바다 저 하늘 먼 곳으로
날 데려 나마저 나마저 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