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 이박사
꼬불꼬불 첫째고개 첫사랑을 못 잊어서
울고 넘던 고개고개
꼬불꼬불 둘째 고개
둘이 만나 서로 살짝 연애하며 넘던 고개
꼬불꼬불 셋째 고개
세월가도 변치말자 맹세하던 고개고개
꼬불꼬불 넷째 고개
니가 먼저 내 옆구리 꽉꽉 찔러주던 고개
꼬불꼬불 다섯째 고개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열두
고개고개 넘어넘어 넘어간다 잘도간다
양산도 고개로 넘어간다
꼬불꼬불 첫째고개 첫사랑에 실패하고
툭툭털고 넘던 고개
꼬불꼬불 둘째 고개
둘도 없는 님을 만나 날새기 전에 넘던 고개
꼬불꼬불 셋째 고개
새 세상을 만난 듯이 싱글벙글 넘던 고개
꼬불꼬불 넷째 고개
너잘났냐 나잘났냐 싸움말자 약속한 고개
꼬불꼬불 다섯째 고개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열두
고개고개 넘어넘어 넘어간다 잘도간다
간다간다간다 간다간다간다 꼬불 꼬불 꼬불꼬불꼬불
양산도 고개로 넘어간다 (옳지 좋고 아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