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 검정고무신

한동엽
어머님따라 고무신 사러가면
멍멍개가 해를 쫓던날
길가에 민들레 머리풀어 흔들면
내 마음도 따라 날았다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어머니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세월만 휭휭
검정고무신 우리어머니)

보리쌀한말 이고 장에가면
사오려나 검정고무신
밤이면 밤마다 머리맡에 두고
고이 포개서 잠이 들었네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어머니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세월만 휭휭
검정고무신 우리어머니)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어머니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세월만 휭휭
검정고무신 우리어머니)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