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가슴에게 묻다

무제
기억이 가슴에게 묻다 - 04:03

눈물이 흘러
길을 걷다가도
흘러내려
널 잊은 줄 알았어
그런 줄만 알았어

가슴이 아파 애써
감추고 돌아서봐도
심장이 멎은 듯이
멍하니 서있잖아

태연한척해 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도
너라는 그 이름이
내 귀에 속삭이고 있잖아

나의 기억이
오늘도 이 가슴에게 물어
왜 우리가
헤어져야만 했었냐고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 잘난 자존심 하나 땜에
오늘도 내 기억이
날 괴롭히고 있어

요즘엔 나도 조금은
익숙해져 가나 봐
너 없이도 사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아

태연한척해 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도
너라는 그 이름이
내 귀에 속삭이고 있잖아

나의 기억이 오늘도
이 가슴에게 물어
왜 우리가
헤어져야만 했었냐고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 잘난 자존심 하나 땜에
오늘도 내 기억이
날 괴롭히고 있어

너란 사람은
그런 건가 봐
붙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건가 봐
시간이 또 흐르면
눈물로 멈춰지지 않도록
오늘도 내 기억이
널 지우려 하나 봐
오늘도 내 기억이
날 괴롭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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