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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저린 이름을 떠올리면
가슴은 또 이렇게 부릅니다
살다보면 가슴에서 바람을 타고
높은 파도를 헤칠 때
붉은 눈시울로 들어서는 사람이
그대입니다

외로운 날도 몇번은 잘 넘겼지만
가슴 뭉클한 날도 몇번은 잘 넘겼지만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그대를
애써 밀어내던 날
내 안에 등불 하나 내걸고
그 불빛 때문에 가슴저리며
눈물로 나를 잠들게 하는
그 그리움도 외로움도 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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