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오 탑 앞에서
우연히 만난사람
반쯤 열린 와이셔츠
잔뜩 멋을 낸사람
한눈에 반해버린
내 마음 나도 몰라
헤어날 수 없도록
사랑한 사람
이번 주말에 만나요
돝섬에서 만나요
갈매기 쌍쌍 나르는
마산항으로 와요
연초에 토정비결을 보고
당신을 만날 줄 알았죠
이세상 끝나도록 나만을
오로지 나만을 사랑해줘요
영화의 장면 같은
달콤한 속삭임에
너무 힘들게 살아온
지난 날이 서러워
남몰래 흘린 눈물
꿈같은 이순간을
제발 깨지말아요
날 지켜주세요
화끈한 아구찜 하나
진한 소주도 한잔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당신은 멋진 사람
연초에 토정비결을 보고
당신을 만날 줄 알았죠
이세상 끝나도록 나만을
오로지 나만을 사랑해줘요
연초에 토정비결을 보고
당신을 만날 줄 알았죠
이세상 끝나도록 나만을
오로지 나만을 사랑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