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노래 (Feat. 칸토)

[방송용] 럼블 피쉬
매끈하게 빛나던 나의 살결은

바닥에 버적대는 모래알처럼

자꾸 더 까칠해져 가

질척하게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사랑도 뭣도 아닌 몹쓸 추억이

날 자꾸 피곤하게 해

마시고 먹고 춤추고

노래하고 될 대로 되라

그대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인생 내 멋대로 살아

마시고 먹고 춤추고

노래하고 Que Sera Sera

일렁이는 눈물 감추고

모두가 다 탐내던 나란 여자는

그 탄력있던 눈매 말랑한 입술로

그대만 사랑했었네

어느 누구도

찾아와 주지 않는 이 밤

그 사랑받던 시절 몹쓸 노래가

또 나를 쓸쓸하게 해

마시고 먹고 춤추고

노래하고 될 대로 되라

그대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인생 내 멋대로 살아

마시고 먹고 춤추고

노래하고 Que Sera Sera

일렁이는 눈물 감추고

오늘밤도 비틀대며 걸어

널 싹 잊기엔 지금 내겐 어려워

이젠 말라버린 눈물샘 책상

한 켠에 젖은 휴지들이 수북해

사랑이란 그 방에서

넌 나가고 없지만

나 혼자서 될 대로 되라며

추억들을 어지럽혀놔도

기억들이 다시 제자리로 갖다 놔

눈물도 바닥나고 될 대로 되라

그대도 없고 의미도 없는

세상 난 눈물로 살아

울고 또 불고 눈물도

바닥나고 어떻게 살아

자고 나면 잊혀지겠지

자고 나면 잊혀지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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