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나마 (군주 OST)

황치열
가슴 끝이 시려온다 바람 한 점 없는데

하루하룰 산다는 건 아픈 통증 같아

그런 내게 다가온다 그녀란 한 사람이

지난 아픔 다 모두 잊을 만큼

내 머릿속은 백지처럼

고통 속의 하루를 살아도

불길 속의 그 길을 걸어도

붉게 데인 상처가 눈에 보이지 않아

너만을 바라보면

잠시나마 내 가슴에

쏟아지던 비가 그쳐진다

내 삶의 끝에서 그대에게 전할 말

내 전부였다

소리 없이 웃어진다 그늘이진 마음에

죽을 만큼 살고 싶단 이유를

찾은 것 같아

햇살처럼 스며든다 그녀란 한 사람이

두 뺨에 흐른 눈물 자국들이

어느 샌가 모두 사라져

고통 속의 하루를 살아도

불길 속의 그 길을 걸어도

붉게 데인 상처가 눈에 보이지 않아

너만을 바라보면 잠시나마

울지마 날 위해 제발 울지마

꿈속에라도 날 떠나지 말아요

내 사랑하는 그대여

잊지마 잊지마 나의 사랑아

널 붙잡고 말하지 못한 건

다시 너를 볼 수 없을까 봐

내게 남긴 사랑은 다시 나를 울려도

피할 수 없는 사랑

오늘 밤 난 꿈을 꾼다

곤히 잠든 어린 아이처럼

내 삶의 끝에서 그대에게 전할 말

그대는 내 사랑의 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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