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부끄럼 많던 너와의 지난날
처음 만났던 공원 앞에서 마주한 널
시작은 서툴렀었지 섣부른 나의 표현들
그래 난 네게 욕심이 많아
익숙해진 우린 잊고 다시 수줍게
마주하지 않을래
철없던 소년과 소녀의 끝나지 않을 이야기
푸른 달빛 아래 비춰질 소중한 우리 이야기
바라만 봐도 볼을 붉히던 너와의 지난밤
선선한 바람 은은한 별빛 우릴 반겨
그날의 당연함 속에 우린 평범해져만 가
여느 연인과 다를 것 없이
가끔은 영화 주인공이 되고픈 날
알아주지 않을래
철없던 소년과 소녀의 끝나지 않을 이야기
푸른 달빛 아래 비춰질 소중한 우리 이야기
설레임보다 편안함에 때로는 실증도 나지만
그 누구보다 내 편이 돼주는
너라는 사람이 늘 고마워
소년과 한 소녀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둘만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