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꽃 길 (Vocal 장준영)

유지환
사 월만 되면
생각 나는 그 사람
추위가 다 지나간 후에
따뜻하게 내 손 잡아준 사람
그때에 넌 이제 막 꽃을
피우는 꽃들 보다
더 예쁘게 웃었는데
벚 꽃 잎이 바람에
흩날리던 그 봄
꽃 잎이 비에 부딪혀
떨어지는 이 봄
함께였던 화창한 그 날과
너무도 다른
비에 젖은 꽃 잎이
덮은 길을 혼자 걷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빨리 가고 싶다며 투정도 부렸던
그때와는 전혀 다르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보이질 않아
벚 꽃 잎이 바람에
흩날리던 그 봄
꽃 잎이 비에 부딪혀
떨어지는 이 봄
함께였던 화창한 그 날과
너무도 다른
비에 젖은 꽃 잎이
덮은 길을 혼자 걷는다
함께 찍었던 사진 속
그 장소에 나 혼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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