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걷던

한승주
다 잊은 줄만 알았던 나는
너와 함께 거닐던 이 길에서
몇 번이고 서로 다짐을 했지만
끝내 이별을 내게 말했어

뒤돌아 가는 너를 그런 널 붙잡고 싶지만
너의 뒷모습에 난 금세 또 눈물이 흘러

그때 널 잡았었더라면
어땠을까

서로를 못 놓아주던 가로등 밑
행복했던 그날이 그리워

뒤돌아 가는 너를 그런 널 붙잡고 싶지만
너의 뒷모습에 난 금세 또 눈물이 흘러

그때 널 잡았었더라면
어땠을까

언제쯤이면 잊혀질까
이 자리에 난 여전히 서있어
서로를 못 놓아주던 슬픈 이길
너와 다시 걸을 수 있다면

너는 지금 어떤지, 나만큼 아프진 않은지
아무렇지 않게 넌 잊혀지기를
너마저 아프면 힘든 나니까
넌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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