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보내주러 가는 길

지숙
늘 거기 서 있을 줄 알았어
어두운 밤을 비춰
줄 내 머리 위
계절 지나 조금씩 바뀌는
네 맘의 자릴 미처 몰랐어

네가 보고 싶어
난 길을 잃은 아이
처럼 헤매 집으로 가지 못해
얼어붙은 네 맘
맨발로 걸어가다
이별 그 어디쯤에서 멈출지

다 왔나 봐 끝이 보여
이제 그만할래
사실은 말이야 눈물도
안 나와
난 오늘도 think about
it think about it Let go

널 보내주러 가는 길
하늘에 많은 별 내일도
잠 못 들겠지만
다른 사랑이 너를
지워줄 거야
행복해 보내줄게
이젠 떠나야 할 시간

I’m sick and tired 너무 슬펐어
너의 맘에 쌓여가는
먼지를 지켜보는 게
차가워진 네 맘
그 앞을 맴돌다가
숨을 곳을 찾지 못해 돌아서

다 왔나 봐 네가 보여
(네가 보여)
사실은 말이야
용기가 나질 않아
오늘도 think about it
think about it Let go

널 보내주러 가는 길
하늘에 많은 별
내일도 잠 못 들겠지만
다른 사랑이
너를 지워줄 거야
행복해 보내줄게

불 꺼진 하늘
새침해진 저 별에게
마지막 인사를
너를 사랑해
뜨거웠던 그 말처럼
(잘 가)

널 보내주러 가는 길
하늘에 많은 별 내일도
잠 못 들겠지만
다른 사랑이
너를 지워줄 거야
행복해 보내줄게
널 보내주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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