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 (feat. 뽐므)

남촌수필
울다 잠든 체 마른 눈물 볼가에
스치는 바람은 엄마 한숨 먹고

행여 깨려나 나무 그늘 소리에
뒤척인 얼굴에 엄마 근심 느네

간신히 달랜 맘 너무 가여워
해주지 못한 일들 미안함만 더해

잘 자라 아가야 내 온기나마 줄게
비록 지금 내 모습 가난 해도

언젠가 홀로 설 땐 더 좋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울음 삼긴 체 작은 입술 사이로
스치는 바람은 회색 하늘 품고

무거운 구름 제비 날개 짓 아래
움츠린 몸짓에 엄마 설움 느네

흐르는 세월에 묻힐 나날 들
어쩔 수 없는 맘 서글픔만 더해

잘 자라 아가야 내 노래 불러 줄게
비록 변치 않을 세상이지만

언젠가 꿈속에선 더 좋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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