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잠든 체 마른 눈물 볼가에
스치는 바람은 엄마 한숨 먹고
행여 깨려나 나무 그늘 소리에
뒤척인 얼굴에 엄마 근심 느네
간신히 달랜 맘 너무 가여워
해주지 못한 일들 미안함만 더해
잘 자라 아가야 내 온기나마 줄게
비록 지금 내 모습 가난 해도
언젠가 홀로 설 땐 더 좋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울음 삼긴 체 작은 입술 사이로
스치는 바람은 회색 하늘 품고
무거운 구름 제비 날개 짓 아래
움츠린 몸짓에 엄마 설움 느네
흐르는 세월에 묻힐 나날 들
어쩔 수 없는 맘 서글픔만 더해
잘 자라 아가야 내 노래 불러 줄게
비록 변치 않을 세상이지만
언젠가 꿈속에선 더 좋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