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김보경
이제는 꿈처럼 아득한 일
많은 세월이 흘렀어
지중해 보이는 작은 호텔
우리의 보금자리
바람을 타고 라일락 향기
실려올 땐 산책을
파도가 부른 바다 노래엔
가만히 귀 기울여
어젯밤 꿈 속 맨덜리
어둠 속의 추억
그립지만 아픈 상처
그 속에 꽃핀 사랑
서로를 믿는 사람들에겐
두려울 일은 없어
벼랑 끝에도 다리를 놓지
환한 빛의 다리를
거센 불길을 헤치고
절망 끝에 온 희망
어젯밤 꿈 속 맨덜리
자유를 꿈 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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