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최태수
세월이 흐르네요. 말없이 지나가네요
떨리던 그 마음이 어제 일 같은데

아주 먼 훗날에 그댈 만나면 말할께요
우리 지난날에 기억만으로 고마웠다고

언젠가 함께걷던 그 길을 걸어가네요
바람이 불어오면 그대가 생각나요

많이 변했나요 다른 누구를 사랑했나요
그냥 잘 있다는 소식이라도 듣고 싶네요

나의 손끝이 너무 짧아서 그대 가슴을
가질 수 없나봐요

아주 먼 훗날에 그댈 만나면 말할께요
우리 이별 후에야
얼마나 그댈 사랑했는지
그댈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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