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디에이드
긴 하루 끝 돌아올 때면
텅 빈 방엔 짙은 어둠만 가득하고
차가운 공기마저도 나를 반겨주질 않고

오늘처럼 유독 길었던
이런 날엔 그대 더욱 떠올라
따뜻한 표정 다정한 손길 내 마음 살피던

다녀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날 맞아 주었던 날 기다려주던
그대 있는 그곳에 가면
다녀오겠습니다 문을 나서면 언제라도
날 배웅해주던 그대 있는 그곳
그리운 그곳 다시 돌아가고 싶어

작은 꿈을 이뤄보겠다
당연하게 그대 곁을 떠나왔는데
어두운 밤이면 그대 더욱더 떠올라

다녀왔습니다 문 열고 들어설 때면
괜찮아진다고 날 응원해주던
그대 있는 그곳에 가면
다녀오겠습니다 문을 나서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고 여겼었던 그곳
그리운 그곳 다시 돌아가고 싶어

다녀왔습니다 이제 전해지지 않는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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