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이

눈물이 너무 말랐다고
사랑이 식었을까
어차피 사랑 따윈
중요하지 않아
현재 난 혼자니까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사랑을 찾는 것도
누구나 감기처럼
스쳐 가는 거야
운명을 만날 때 까지

사랑은 거짓말 그래서 빠지고
세상 다 모두가 황홀해진다

밤이 되면 찾아와서
어김없이 내가슴에
불꽃으로 나를
유혹하는 불나방
물레방아 동라가듯
어지럽게 다가와서
불꽃으로 나를
유혹하는 불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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