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봉구/권세은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 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워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 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오 랄랄랄라
꽃이 피고 지고
다시 피고 지고
아름다운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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