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사사
내가 널 택한 거야
남보다 이른 시작
비켜갈 수 있어도
돌아가진 않을 거야
니가 날 부른 거야
처음 듣는 언어
알아듣진 못해도
대답을 난 해줄 거야
사랑은 변치 않아
내가 보여줄게
남이 이해 못해도
내가 널 지켜줄 거야
우린 잘 만난 거야
니가 보고 싶어
어서 자라 나에게
팔을 뻗어 널 느껴줘
나는 지금 내겐
너보다 중요할게 더 없어
눈을 감으면 절벽에
절박한 쓸쓸한 메아리
니가 눈 뜨기 전에
니 자리를 준비할게
너를 위해 일 년을 기다려왔어
걱정 마 그 자리
거기에 그대로 기다려
떨리는 심장을 무거운
다리로 매일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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