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게는
과분했던 행운이었는지
너란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게
처음으로 사랑을 말하고
처음으로 날 웃게 했던 너
집에 바래다주던 날
수줍은 듯 손을 잡던 걸
언제나, 그 언제나 내가
이곳에서 기억해 그댈
작은 희망도 버겁던
내 젊은 날을 원망해봐도
나아질 게 없었던 삶 속에
지쳐간 날 위로해준 너
모질게 보내야 했던
서글픈 내 청춘의 별이여
언제나, 그 언제나 내가
이곳에서 기억해 그댈
너무 사랑했었지만
가난해서 놓아야 했던
그대여, 내 그대여, 이제
널 위해 이 노랠 부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