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보냈던
가을 그댄 기억하나요
낙엽이 잠든 벤치에
앉아 얘기했죠
하고 싶은 말이
어찌나 많았는지
막차를 타고
다시 통화를 했지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우리 함께 만든 추억들이
선명해서 널 놓을 수 없잖아
심장이 끊어질듯
아파와서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겨울이 오면
그댈 볼 수 있나요
이어폰 속에
노랠 듣다 울고
다시 만나는
상상을 하면서
잡아볼까 날
기다리진 않을까
이제 나는 어떡해
상상이 안돼
마지막 버스
창가에 앉아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우리 함께 만든 추억들이
선명해서 널 놓을 수 없잖아
심장이 끊어질 듯 아파와서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난 자신이 없어
그대를 많이 사랑했어요
전부 다 주고도 아쉬워서
안아주며 절대
놓지 않겠다고
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요
참 바보 같지만
이곳에서
기다릴게요
그럼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그댈 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