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투앤비
난 너에게 없어도 되는 사람인가 봐
이렇게 날 잊는걸 보면
쉽게 약속 어기고
연락 한번 없는 넌
내 맘 다치는 건 상관없나 봐
널 사랑한 내 잘못이니까
말 못하는 내 가슴이니까
아무리 다쳐도
또 너를 찾는 내가 참 미워
안 본다고 지운다고 수백 번
홀로 다짐했지만
사랑하는데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널
또 사랑하는데
아픔만 내게 주는 널
그래 잘해 주지 마
상처가 나을지 몰라
미워하고 미워하다
내 가슴 지쳐 돌아설 수 있게
만나잔 말하기가
전화 한번 걸기가
얼마나 난 힘이 드는지
나도 니 맘 같다면
너처럼 쉬웠다면
서운한 마음도 없었을 텐데
버릇처럼 사랑을 말하고
셀 수 없이 너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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