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면 울던 너 비가 오면 울던 너
낙엽지면 울던 너 눈이 오면 울던 너
무슨 이유 인가요 무슨 까닭 인가요
무슨 사연 있나요 무슨 잘못 있나요
언제라도 간다면 잊어줄까 했는데
거침없이 냉정히 말도 없이 가는 너
웃어주려 했는데 속아주려 했는데
가라 그래 가거라 마음 편히 가거라
가라 그래 가거라 울지 말고 가거라
2)
지난날의 보랏빛 너와 내가 만나서
하늘만큼 땅 만큼 무지개꿈 꾸었지
기약 없는 이별에 속절없는 세월에
사무치게 그리워 눈을 감고 울었네
안아주고 싶어서 꼬옥 안고 싶어서
꼬옥 안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