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현
힘든 하루 끝에
발걸음을 옮기고
집으로 가는 길은

터벅 터벅
지친 내 모습 비칠 때면
애써 모른 척하며
고개를 숙이곤 해

난 아직 세상을 모르는지
갈 곳 없는 내 마음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시간은 흘러 나를 비웃듯 흩어져
돌아본 그곳엔
지켜왔던 모든 게
이젠 끝일까 두려워
끝이 없는 길 조금씩 걸어
그곳에 닿을 때

이 모든 순간들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래

힘든 하루 끝에
애써 웃음보이며
나를 달래보곤 해

난 아직 세상을 모르는지
갈 곳 없는 내 마음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시간은 흘러 나를 비웃듯 흩어져
돌아본 그곳엔
지켜왔던 모든 게
이젠 끝일까 두려워
끝이 없는 길 조금씩 걸어
그곳에 닿을 때

이 모든 순간들이
잊혀지지 않기를

그 길에 끝에서 한참 서성이다
발걸음을 돌려 네게 돌아가

시간은 흘러 나를 비웃듯 흩어져
돌아본 그곳엔
지켜왔던 모든 게
이젠 끝일까 두려워
끝이 없는 길 조금씩 걸어
그곳에 닿을 때

이모든 순간들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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