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작은그녀

이비아
소곤소곤 대던 내 작은 그녀가
나를 멀리 떠나 가고
어디로 가나 내딛고 보니
허탈한 웃음만 나와
혼자서 걷다 보니
하고픈 말 너무 많아
어리석은 후회뿐이네 이젠
내 작은 아이 그녀

햇살이 비치는 한적한 오후는
내 눈 가득 그녀 모습
멀리 저 멀리 떠나 있는 곳
어느샌가 지금 곁에
창가에 머문 너의
들꽃 향기 품에 안겨
내가 먼저 전화 걸어 보고 싶지만
두근거리는 오후

내 작은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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