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밤

글레이즈 (Glaze)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내 습관들이 널 불렀고

내내 기다렸던 네 목소리가
날 불러 날 불러

모두 잠에 든 우리의 어젯밤
공기마저도 기척이 없을 때

나를 부르는
너의 목소리 듣다가
잔잔한 네 숨소리뿐일 때

우리 두 사람
기다림이 없는 밤을 가질까
감은 두 눈 위에 입을 맞추고
하루의 끝이 둘이 되는
당연한 밤

언제나 곁에 있는 것 같아
널 데려왔던 생각처럼
여기에 네 모습들이
가득해 가득해

너도 잠에 든 혼자인 어젯밤
주변 공기도 기척이 없을 때

눈을 감고서
너의 모습들 그려도
여전한 그리움뿐일 때

우리 두 사람
기다림이 없는 밤을 가질까
감은 두 눈 위에 입을 맞추고
하루의 끝이 둘이 되는
당연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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