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따뜻한 햇살이 눈부신
그 아래 손 마주 잡은
우리 모습이 그려진다
벽에 쓴 서로의 이름은
그대로 인데
모든 건 그대로인데
너는 내 옆에 없다
햇살이 좋단 이유로
바람이 좋단 핑계로
너를 보냈던 이 거리를
또 걸으면서
너와 함께 했던 추억 꺼낸다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어
어디를 가도 너의
흔적들만 남아서
지금 이순간도 어디서
행복할 너
이제는 안녕
차가운 빗소리 회색 빛
구름들 속에
우리 둘 이별 그림자
새겨져 공허 하다
햇살이 좋단 이유로
바람이 좋단 핑계로
너를 보냈던 이 거리를
또 걸으면서
너와 함께 했던 추억 꺼낸다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어
어디를 가도 너의
흔적들만 남아서
지금 이순간도 어디서
행복할 너
내 사랑 떠나가
너와 마주한 그 거리
그 시절 시간 속
홀로 남아 서성이다 웃어 본다
이게 다 결국 의미가 있어
어디를 가도 너의
계절을 떠올려
지금 이순간도 널 추억하며
또 널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