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를

이성경
알 수 없어
왜 나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가는지
태양이 뜨고 달이 흘러도 남들과 다른 나
달라지지 않겠지
알 수 없는 나의 운명
어둠 속에서만 걸어가던 나
그런 날 바라봐 준 너
처음이야
내게 손 내밀어준 단 하나의 사람 그대
어둠뿐인 내 세상에
촛불처럼 다가와 준 너
단 하나의 사람 그대

너의 손을 잡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거꾸로만 흘러가는 내 시간 내 운명
하지만 난 알아 헛된 나의 욕심이란 걸
나 때문에 너마저 어둠 속에 갇혀선 안돼
날 잡은 손 이제 그만
더 아프기 전에 떠나가야 해
널 만나고 알게 됐어 이게 바로 사랑이란 걸
단 하나의 사람
널 만나 멈춰버린 나의 외로움
운명을 넘어 만난 사랑
간직하고 간직할게 너만을 그리며

고마워 단 하나의 사람
고마워 단 하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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