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처녀

남백송
1.거울 같은 시냇물 새들이 노래하는
뻐꾹새 내 고향 자명새 내 고향
오늘도 방앗간에 보리 찧는 처녀는
가슴에 고이 자란 순정을 안고
버들피리 꺾어 불며 님을 부르네

2.물레방아 도는 곳 송아지 엄매 우는
감나무 내 고향 수수밭 내 고향
오늘도 방앗간에 보리 찧는 처녀는
남몰래 별을 보고 긴 한숨 지며
달님에게 물어 보며 하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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