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꿈

YK
조용한 밤길을 걷다
잠시 벤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 보며
희미하게 보이는
별을 바라본다
두 눈을 살며시 감고
귀를 기울여 보면
조금씩 들려 오는
세상의 연주 소리
아름다운 멜로디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네 나를 위로해 주네
목마른 나의 가슴을 차갑게
적셔 주는 그 노랫소리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시간이 멈춰 버린 듯
지금 이 순간
잊은 줄로만 알았던
감정을 다시 내게
느끼게 해준
한 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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