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Scene)

스웨덴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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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해 그날의 온도
장난스럽게 웃어 보이던 네 표정도
우스운 모자를 쓴 너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지

기억해 그날의 색깔
졸리운 눈을 부비며 기대던 모습도
달빛이 무색하게도 환한 너를 바라보던 날

여전히 눈을 감으면 그곳엔 니가 서있어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만 같은데
눈을 뜨면 사라져버릴 그 온기가
겁이 나서 눈 뜰 수 없어

가만히 나를 보는 너
햇살보다도 그런 니가 눈이 부셔서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길
기도하던 내가 있었지

여전히 눈을 감으면 그곳엔 니가 서있어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만 같은데
눈을 뜨면 사라져버릴 그 온기가
겁이 나서 눈 뜰 수 없어



여전히 니가 없이 남겨진 세상은 버거워
계절 같은 거 내게만 어려운 걸까
이제는 나 모든 걸 혼자 배워야 해
겁이 나면 널 생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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