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장동건,구본승
사랑
상쾌한 숨결로 날 잠들게 하던 사랑
그건 내게 지상의 웅장한 음악이었고,
은밀한 축복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흔미한 상념을 피해 영원히 잠을 자려한다.
바다 및 고요속으로 찬란한 내 사랑의 빛을 간직한 채로...

먼 훗날 날 슬퍼할 이유들이 사라진 날
난 노래하리라 눈물없는 그리움으로
여전할 나의 사랑을

나 아직도 나 없는, 그댈 걱정해
그대가 없는 나를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으니

나 아직 그대와 사랑으로 함께 했었던 그때처럼
그대 여전히 내게 있으니까
떠나갔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아 추억만으로도
내겐 너무나도 아름답던 사랑
항상 푸를테니까

나 여전히 내 남은 사랑을 믿지만
흐르는 세월이 그대를 하얗게 지울까 두려워
차마 나 그렇게 그댈 잃고 싶지 않지만
혹시 그럴까봐 두려워 나를 지우려해

아직 선명한 그대 목소리의 향기 모두 간직한 채
떠나가기 전에 머물수 있다면
그댈 잃지 않겠지 영원히 그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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