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김종국
등록자 : 왕은혜
쉬운 이별 다가 올까봐 나쁜 모습 보여 줄까봐 내손을 잡고 걷기에
지난 이별 아직 너무 깊이 남아 있다는 그대
괜한 말에 미안하다고 술에 취해 그런 거라고 편안한 마음이 커져서
나도 내 마음을 잠시 착각했던 거 같다고 얼버무렸죠
문득 보고 싶을 때 편히 전화를 걸어 맛있는 밥 한끼 정도
할 수 있는 거겠죠 좋은 사람 만나면 제일 먼저 보여 준단 약속을
조금은 천천히 지켜도 될 텐데
혼잣말이 많아 졌어요 그댈 만나고 집에 오면 오늘은 유난히 예뻤고
나는 생각만큼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고 미안하다고
문득 보고 싶을 때 편히 전화를 걸어 맛있는 밥 한끼 정도
할 수 있는 거겠죠 좋은 사람 만나면 제일 먼저 보여 준단 약속을
사실 난 지켜지지 않길...
혼자 감당하기에 힘든 일이 생기거든 언제나 그 곁에 내가 있을게요 믿어요
문득 보고 싶을 때 날 찾아도 돼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울고 싶어질때
하나 부탁 할게요 부디 혼자서 우는 일 있어선 안돼요 나 같은 그대는 싫어요
내게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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