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schedule

윤종신
앨범 : 10집
No schedule - 윤종신

한밤중에 늦은 친구 전화에
머뭇거림없이 문을 나서고

헤어질무렵이 마냥 아쉬워
애꿋은 친구만을 붙잡는 새벽

잠을 깨면 어제와 같은 점심
미각 둔해져버린 예전 추억

샤워 물줄기가 씻어주는 건
겉에만 보여지는 옅은 초췌함

니가 떠나간 뒤에 내게 사라진 것들
하루에 준비들과 꿈을 기대하는 맘

비어버린 시간들 너없이 채우려해
무얼 해야하는지 아무 계획도 없는 이별 뒤

집을 지나쳐서 계속 걸었지
뻔한 내 방안이 너무 싫어서

길은 돌아오기 너무 멀어서
또 한번 애꿎은 친구를 찾는 밤

니가 떠나간 뒤에 내게 사라진 것들
하루에 준비들과 꿈을 기대하는 맘

비어버린 시간들 너없이 채우려해
무얼 해야하는지 아무 계획도 없는 이별 뒤

다시 돌아가는 길 택시 속 멜로디에
창을 내리면 바람 날리는 불빛처럼

흩어지는 기억 들 새벽 찬 공기 속에
몰래 날려버리다 또 한번 지나치는 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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