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히 떠오른 달아, 나도 혼자다.
계절이 또 나를 남기면, 거리마다 외로움.
화사한 배 꽃 눈부신 그 숲에 머문다.
젊음이란 슬픔일뿐
모두 잊혀져가지.
아름다운 사람 있었네, 같이 올 수 없었던..
눈물처럼 소낙비가 내 마음 울리러 오나
찻잔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네.
낯선 불빛 속에 내가 여기 왜 있나..
미칠것 같았던 사랑도, 안개같은것..
나는 또 떠나 세상 끝에 있어도
기약없는 만남을 그리며..
오늘도 기다리는 나만의 사람아.
이별없는 세상에서 만났으면 좋겠네..
소슬바람 내 곁에 와, 그 사람 소식 물으면
빌딩숲 보이는 강가에 앉아
지금 어디 있나. 아득한 그 목소리..
불처럼 타올랐던 사랑도 어제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