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누나
조용히 들어본다
내 사랑 소식들이
혹시나 따라올까
너무나 고요하구나
세상이 비었구나
또 한번 내려앉은
가슴이 시려온다
은하수 길을 따라
걸으면 만나려나
꿈속에 들어가면
내 사랑 만나려나
나 어떡하라고
어이 살아가라고
그대의 향기가
내 몸에 배어 있는데
미운 정이라도
아직 남아 있다면
돌아와
다시 내게 돌아와
노을이 지고 있구나
서러워 우는구나
떠나는 뒷모습에
할말이 남았는지
그리운 옛일들을
끝없이 삭이면서
온 밤을 지새우는
이내 맘 서글퍼라
난 어떡하라고
어이 살아가라고
그대의 향기가
내 몸에 배어 있는데
미운 정이라도
아직 남아 있다면
돌아와
다시 내게 돌아와
눈물이 흘러서
비가 되어 내리면
떠나간
니가 너무 그리워
날 두고 떠난
그대가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