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또 내일

산울림


밤을 타고 골목길로 가버린 날이
희미한 불빛에 떠오르면
발걸음 옛길따라 흐르고 싶지만
오늘도 낯선 길을 새로 걷는다

내일 또 내일 내꿈이 자라나네
내일 또 내일 바람질 때까지

언젠가 우연히 만난 사람들
하나 둘 불빛에 떠오르면
조용히 마주 앉아 얘기라도 하련만
오늘도 낮선 이를 새로 만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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