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이별

김돈규
말없이 돌아섰던 너
목메이던 그 떨림
그렇게 너를 보냈어
우릴 위한 거라 난 난 믿었어

그때는 몰랐던 거야
이토록 날 가둘 어둠을
너무나 쉽게도 널 사랑했어

*낯설어져 가는 나를 부둥켜 안고
쉼도 없는 그리움에 너를 기다렸어
돌아와줘 너의 하얀 숨결을 안고 싶어
너의 그 따스한 눈에 잠들고 싶어
기다릴게 이 아픔들이 우리 사랑을
가까이 더 깊을 사랑위해 준비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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