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않는 꽃

이영미
가슴 아픈 일일수록
환하게 웃던 나를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감싸준 단 한사람
차갑게 얼어붙은 문이
살짝 열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
그대를 만나서
너무나 기뻤어
내 고독까지도
나눌 수 있었어
지금도 같은 하늘 아래로
이어지고 있다고
난 생각해요
멀리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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