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양이 있었어 상처입어 너무 외로운
한 마리 양이 있었어 상처입어 너무 서러운
하늘과 땅과 그사이 선한 목자 그품을 떠나
물도 없는 들을 홀로 다니며 울던
한 마리 양이 있었어 상처입어 너무 아팠던
무언가 기다리고 있을 듯 했던
자유 있을 듯 했던
애타게 부르는 그소리
돌아보지 않고 떠났었던
아름답고 행복했던 넓고 즐거운 길이
끝이 없을 듯 펼쳐졌던 그 숲은
가면 갈수록 어두워졌어
엉겅퀴 아픈가시들이 너무도 많아
견딜수 없이 슬픈 그날까지
너무 오랜 나날이었어
아주 오랜 나날이었어
한 마리 양이 있었어 상처입어 아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