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다

송소희, 두번째달
움크려 앉아 숨을 쏟으며
눈을 감는다
얼마나 오래 닳고 닳아
보이지 않는가
고독해도 분명 찬란한
시를 품은 가시를 품은 장미
켜질 듯이 꺼져만 가는
꿈과 사랑 믿음까지도
번져가는 나의 바람 따라
녹아버릴 듯한 나를 좀 멈춰줘
별빛 잠든 외로운 밤에
빛나는 바람이 불어오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찬란하게 불어와
일으켜 세우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찬란하게 불어와
일으켜 세우소서
아름답게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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