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

임하영

또 다시 같은 꿈 웃고 있는 그 얼굴 눈이 부셔
마음만큼 안아볼 수 없지만 너무 행복해

깨지 않길 기도하며 깨어나는 아픔에 내일 다시
오겠다며 웃어주는 그 사람 난 감사할 뿐

그 사람 내 품에 안겨있는 늘 꿈같은 꿈속에 행복한 난
젖어드는 베갯잇을 쓸어안고 그래도

행복하다고 지금처럼 꿈에서만 날 안아 달라고
그리고 또 기도하죠 꿈속에선 그 사람 내게 달라고

그 안에서 영원히 영원히 잠들 수 있게
준비해둔 웃는 모습 꿈속에선 사라지고 마주하면

인사보다 눈물부터 흐르지 왜 안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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