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선생

양희정

물결 먼길을 찾아 왔네 서울 여선생
섬마을이 좋아서 떠나지 않네
바다내음 갯벌에 섬처녀되어
까맣게 타신 얼굴 영롱한 눈빛

뱃길 몇십리 헤쳐왔네 서울 여선생
쓸쓸하던 이 섬에 천사가 되어
따사로운 그 마음 꽃피운 사랑
그 눈에 바다물결 물새 춤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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