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2

한반도

새 길 2

안도현 글, 이정석 곡

한 발 두 발 내디디면 발 닿는 곳은 어디든 길이 되고
한 사람 두 사람 모이기만 하면 우리가 바로 새 길이 된다

싸움에 지치는 것은 가야할 곳을 정하지 못한 때문
가슴 속 숨겨 두었던 이 길을 마음껏 넘실 헤쳐가자

파도가 되어 역사가 되어
첩첩산중 사나운 가시밭도 첫 걸음이 힘겨울 뿐
어두울 수록 어려울 수록
우리가 새길이 되어 함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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