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던 날의 이야기

동물원
앨범 : 아홉번째 발자국 - 우리가 지금보다는 조금더 수줍던 날의 이야기들

아주 오래된 색바랜 사진 낯선 아이 하나 날보고 웃죠
동그란 얼굴 까만 눈동자 날개없는 천사지요

푸른색 교복 수줍은 미소 하얀까까머리가 좀 우수워요
꿈도 많았고 말썽도 많은 숫기없는 소년이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서 다시는 찾을수 없죠
이러저리로 흔들거리며 고단한말가지타죠

손에 쥔것들 또 놓인것들 가슴을 태우던 수많은 날들
그래서 자꾸 그리운가요 수줍던 날의 이야기

촌스런 파마도 똑같이 했죠 사랑의 ABC도 함께 배웠죠
공부보다는 노래하는게 더 즐겁던 내 친구들

나의 손끝에 스쳐간 꿈들 그 깨어진 조각도 찾을수없죠
그래서 자꾸 슬픈가봐요 수줍던 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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