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바탕 반우반계 반엽(半羽半界 半葉)
담안에 섯는 꽃이 모란인가? 해당화(海棠花)인가?
해뜩발긋 피어 있어 남의 눈을 놀래는다
두어라, 임자있으랴. 나도 꺾어 보리라
-申獻朝1)-
1장 : 담안에 섯는 꽃이
2장 : 모란인가? 해당화(海棠花)인가?
3장 : 해뜩발긋2) 피어 있어 남의 눈을 놀래는다
4장 : 두어라
5장 : 임자있으랴. 나도 꺾어 보리라
<주석>
1)신헌조(申獻朝 : 1752-1807) 자 : 여가(汝可). 호 죽취당(竹醉堂). 관찰사, 대사간 역임. 지방관 시절 선정을 하였음. 개인 가집 '봉래악부'에 25수가 전함.
2)횟뜻 불긋. 흰 빛과 붉은 빛이 뒤섞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