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스토리

탄야

만나자마자 대뜸 반말을 해대길래
나보다 연상이라 짐작했었어
깍듯이 모셨지만 어쩐지 수상해서
뒤를 조금 캐봤더니 황당했었어
나보다 한참 아래 그것도 몇년차이
따지고 물었더니 그녀의 대답
이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맘에 든 날
만날수 있겠나며 웃어버렸지

그 바람에 나와 그녀는
친구 되 버렸고
내침김에 나와 그녀
사랑까지 하게 되었어

나 이런적 없었어 나 이럴줄 몰랐어
어쩌자고 이리 깊이 빠져든건지
단 한번만이라도 아주 가끔이라도
그녀 아닌 다른 생각조차 못하니까

그녀의 천방지축 도대체 안하무인
하지만 내눈에는 귀엽기만 해
어떨땐 고분고분 착하게 굴었지만
너 답지 않을때면 불안해보여

그 바람에 그녀말이면
내침김에 결혼까지
하게될 줄 누가 알겠어

나 어쩌면 그녀와 내 마지막 사랑을
불꽃처럼 피울 운명인지 모르겠어
왜 이렇게 된건지 왜 사랑이 된건지
단 한번도 아직 후회 한적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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