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사의 밤

문정선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주승은 잠이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마져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땡그렁 끊일제면 더 울릴까 맘졸이고
끊일제 또 들리라 소리나기 기다리고
새도록 풍경소리 버리고 잠못 이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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